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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김광호 서울청장 감찰조사…수사의뢰는 안해

등록 2022.11.28 12:27:31수정 2022.11.28 12: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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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책임 소지 확인…특수본에 자료 넘겨

'캠핑장 취침' 윤희근 경찰청장은 별도 조사 안해

화물연대 파업엔 "불법행위시 끝까지 추적할 것"

경찰청, 김광호 서울청장 감찰조사…수사의뢰는 안해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와 별개로 당시 경찰 내부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청 특별감찰팀이 이달 중순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감찰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청장에 대한 조사를 한 차례 진행했다"며 "전반적인 (참사) 관련 보고 등 관련 내용 전체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서울 관내 치안 총책임자인 김 청장은 사고 발생 후 1시간21분이 지난 오후 11시36분에서야 현장에서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다만 특별감찰팀은 김 청장에 대해서는 수사의뢰나 인사조치 등은 별도로 하지 않고 관련 자료만 특수본에 넘겼다고 한다. 특별감찰팀은 현재까지 이 전 서장 등 총 6을 특수본에 수사의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김 청장에 대해) 별도로 수사의뢰할 생각은 없다"며 "(직무상 잘못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특수본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감찰팀은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별도 조사 대신 특수본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언론매체 '민들레' 등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총 4건의 고발장을 접수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따.

국수본 관계자는 "관계자 조사 및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명단 입수·공개 경과 등을 확인 중"이라며 "관련 법리·판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참사 후 온라인 상에서 희생자에 대한 모욕 게시글 등 2차 가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비방글 및 신상정보 유출 등 위법행위 33건을 수사착수해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광호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광호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22. [email protected]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운송방해 등 집단적 불법행위가 발생하지는 않은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설물 출입구 봉쇄, 화물차량 정상운송 방해, 비조합 운전자 폭행 등 불법행위 강행시 예고대로 불법행위자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핵심 주동자와 극렬행위자, 배후까지 끝까지 추적해 예외없이 사법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첼리스트와 제보자 남성 등 2명을 출국금지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시작한 8월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총 4109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64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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