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당국 "코로나 재유행 정점 아냐…완만하게 증가하는 중"

등록 2022.11.28 12:00:26수정 2022.11.28 12:12: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완만한 증가…면역 회피 변이 지켜봐야"

"정점 낮아지는 추세…위험 감소할 수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언론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언론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당국은 이번 코로나19 7차 유행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환자 발생이 정체되고 있지만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이진 않는다"며 "증가 요인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감소했다.

이 단장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고 완만한 증가로 생각한다"며 "12월에서 내년 3월 중순까지 정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연구기관과 함께한 연구를 통해 이번 7차 유행의 정점으로 최소 5만명대, 최대 20만명대 유행을 전망한 바 있다.

이 단장은 20만명은 가장 나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면역 회피를 잘 하는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지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그간 유행 상황을 보면 3월과 여름철, 이번 겨울철에 증가세가 조금씩 서서히 올라가고 정점이 낮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유행 위협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변이가 어떤 모습으로 오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미래의 유행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시기로 보인다"면서도 "올해 들어서는 오미크론에서 하위 변이가 나오고 다른 계통 변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2가백신 접종이 향후 유행을 조정하는데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 청장은 향후 또다른 대유행(팬데믹) 발생과 관련해 "기후 변화, 환경 파괴, 도시화 등의 영향으로 점점 신·변종 감염병 출연과 팬데믹의 위험이 커지고 주기도 짧아질 것"이라며 "이번 제7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에서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여러 계획을 수립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