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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 한국계 피의자, 뉴질랜드 송환

등록 2022.11.29 08:38:27수정 2022.11.29 10: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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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28일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송환

2018년 뉴질랜드서 두 자녀 살해한 혐의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지난 9월15일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2.09.1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지난 9월15일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2.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법무부가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한국계 여성을 28일 뉴질랜드 측에 인도했다.

29일 법무부는 이모(42·여)씨를 지난 28일 뉴질랜드 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송환 대상에는 이씨 신병 외에도 입수한 증거물들이 포함됐다.

이씨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두 자녀(당시 7세·10세)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숨진 아이들의 유해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가족이 버려진 물건과 관련된 온라인 경매에서 구입한 2개의 여행가방 속에서 발견됐다. 여행 가방은 최소 3~5년간 창고에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해 이씨의 국내 체류기록, 진료기록, 전화번호 등 소재를 추적해왔다. 뉴질랜드 인터폴은 이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았다.

이후 뉴질랜드가 우리나라 법무부의 이씨에 대한 긴급인도구속 요청을 했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씨는 지난 9월15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우리나라 수사기관에 의해 검거됐다.

뉴질랜드 법무부는 이씨 검거 이후 양국 간 범죄인인도 조약에 따라 정식 범죄인인도를 청구했고,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서울고검에 인도심사청구를 명령했다. 청구를 받은 서울고법은 지난 11일 인도 허가를 결정했다.

법원 결정이 난 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법원의 결정 취지 ▲범죄의 성질(외국인의 국외범으로 한국 관할권 없음, A씨·피해자 국적과 범죄지 모두 뉴질랜드) ▲국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범죄인 인도를 결정해 이번 송환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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