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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부회장 '다보스 행보'…한화 사업으로 이어질까

등록 2023.02.09 15: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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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에너지·식량·기후 위기 대응 적극 나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17일 오후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차담회 참석을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2.11.1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17일 오후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차담회 참석을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2.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다보스포럼(WEP)에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에너지 문제와 기후 위기 해결 방안을 모색한데 이어 해당 문제들의 전략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한화는 에너지, 식량, 기후 위기 분야에서 각각 협력 확대, 투자 확대, 미래 기술 확보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에너지 위기에는 다른 기업과 협력을 늘릴 예정이다. 실제 김 부회장은 지난 다보스포럼에서 에너지 전환과 그린 에너지 인프라 사업 계획을 세계 각국 CEO들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한화에너지에 연간 6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토탈에너지스의 빠뜨릭 뿌요네 CEO와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다보스포럼에서 김 부회장을 다시 만나 태양광 분야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자는데 공감했다. 

김 부회장은 미국 재생 에너지 개발 기업 AES, 이탈리아 전력 회사 Enel CEO들과도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한화의 에너지 위기 대응 방안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화는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 투자도 더 확대한다. 농업과 식품 관련 미래 기술 투자가 대표적으로 차세대 유전자 편집 기술과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도 뛰어든다.

특히 차세대 유전자 편집 기술은 한화그룹이 투자에 참여한 기업인 이나리 애그리컬쳐가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종자 개발에 적극 사용하고 있다.

한화가 보급을 추진하는 영농형 태양광은 태양광 발전 설비 상부에서는 전기를, 하부에서는 작물을 생산하는 구조다. 전력과 식량을 한 공간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토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화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우주 산업 역량도 강화한다. 한화 자회사인 쎄트렉아이는 지구관측 솔루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후 예측과 예보, 탄소 모니터링 등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 가능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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