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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크레디트 스위스 위기에 횡보세…3200만원대

등록 2023.03.16 09:06:52수정 2023.03.16 0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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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0.90% 하락한 3267만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3,200만원 선에 거래 중인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3.03.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3,200만원 선에 거래 중인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연이은 금융업계 돌풍에 횡보세를 연출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가 줄어드는 가운데 세계적 투자은행이자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CS)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비트코인은 전날 상승세를 멈추고 32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16일 오전 8시2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0% 하락한 326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62% 오른 326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20% 하락한 2만444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15% 상승한 22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89% 빠진 221만5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33% 하락한 165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크레디트 스위스 위기설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SVB 파산에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까지 흔들리자 금융 시장 전체가 휘청인 것이다. 이번 위기설은 크레디트 스위스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은행 회장이 크레디트 스위스에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현재 스위스 중앙은행 스위스 국립은행(SNB) 크레디트 스위스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발표하면서 진화에 나선 상태다.

이날 뉴욕증시는 크레디트 스위스 재무건정성 우려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7%, S&P500지수는 0.70% 각각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05% 올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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