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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9단지 3.3㎡당 분양원가 1291만원…수익률 33%(종합)

등록 2023.03.21 15: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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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마곡지구 9단지 분양 원가 공개

마곡 10-2단지와 택시차고지도 5월 공급

[서울=뉴시스] 서울시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9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9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한 강서구 마곡지구 9단지 분양원가가 3.3㎡(1평)당 1291만원으로 나타났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21일 개포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9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9단지의 분양원가는 3.3㎡당 1291만3000원, 분양가는 1936만8000원이다. 분양가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 총액은 1926억200만원, 수익률은 33.3%다.

이는 지난해 공개한 마곡지구 8단지, 14단지보다 수익률이 높다. 8단지의 분양원가는 3.3㎡당 1304만원, 14단지는 1122만원으로, 수익률은 각각 17.1%, 5.1%였다.

59㎡(433세대)와 84㎡(529세대)의 분양원가는 3억3600만원, 4억7300만원이며 수익률은 각각 34%, 29.9%다.

마곡지구 9단지는 2020년 2월 분양한 단지다. 외곽에 오피스동이 함께 존재해 상업 중심지 접근성이 뛰어나고, 9호선 신방화역과 5호선 마곡역이 도보 10분 거리여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임대주택 혼합단지이나 분양주택의 비율이 높고, 중소형 위주로 분양했던 고덕강일지구와 달리 전용 84형 중심으로 건설돼 가족 중심의 주택 단지로 꾸며졌다.

SH공사는 마곡 10-2단지와 택시차고지에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오는 5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21일 개포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21일 개포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사장은 "재건축 추가 공급분은 내년까지 공급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확보된 택지를 통해 8000~9000 가구 정도 분양할 계획"이라며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와 은평구, 고덕강일 등 여러 지역에 추가 공급을 하기 위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건설사와 공기업이 스스로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SH가 공개한 분양원가는 시민들이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살 때 잣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SH공사는 현재 국토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한 대출지원 제도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김 사장은 "청년을 대상으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한 제도가 신설된다면 임대주택 분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청년 누구나 1억원만 있으면 당첨 후 입주까지 2년 반 가량 저축한 뒤 무리 없이 아파트 입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마곡지구 9단지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고덕강일지구와 마찬가지로 71개 항목으로 정리해 공개하며, 준공내역서도 함께 볼 수 있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분양수익의 사용내역은 SH공사 누리집에 공개한다.

김 사장은 "올해도 분양원가 공개는 계속된다"며 "앞으로도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자산공개, 원가공개, 사업결과 공개 등 투명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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