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출육류가공장 관리수의사 채용 완화…제주산 돼지고기 수출 탄력

등록 2023.03.24 10:59: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채용 예외 작업 월 3회 이하서 5회 이하로 늘려

도, 올해 148t 수출 전망…작년 대비 2.5배 규모

수출육류가공장 관리수의사 채용 완화…제주산 돼지고기 수출 탄력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수출육류가공장의 관리수의사 채용과 관련한 제도 개선의 영향이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수출육류가공장의 관리수의사 채용과 관련해 개선된 정부 지침이 오는 4월 3일부터 시행된다. 수출육류가공장에서 월 평균 3일 이하로 수출작업 시에만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담당자가 관리수의사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지만, 이번 개정으로 작업일이 월 평균 5일 이하로 기간이 늘었다.

외국에서 주문이 매일 있는 게 아니고 한 달 혹은 두 달에 1~2회 가량 있는데 이 때 주문 물량을 3일 이하 작업으로 맞출 수 없어 HACCP 담당자 대행 기간을 늘려 달라는 건의가 수용된 것이다. 이는 지난 2월 제주산 축산물 수출 확대 전략 협의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이다.

육류수출업체가 영세해 관리수의사 채용 시 인건비 부담으로 3일 이내 수출작업을 주로 하다보니 요구 물량을 맞추기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이틀 가량 (관리수의사 미채용·HACCP 담당자 대행) 작업 일수를 늘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도는 지역내 18개 수출업체가 수혜를 받게 되면서 올해 돼지고기 수출이 148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59t의 2.5배 규모다. 지난해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은 대부분 홍콩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제주만 아니라 전국의 축산물 수출업체가 수혜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주산 축산물 수출 확대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