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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물류창고 추락사고 관련 원청업체 대표 검찰에 넘겨져

등록 2023.03.24 15:25:43수정 2023.03.24 15: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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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하청 관계자 15명 불구속 송치

[안성=뉴시스] 21일 오후 경기 안성시 원곡면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바닥이 내려앉아 작업자 5명이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공사현장 모습.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2022.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성=뉴시스] 21일 오후 경기 안성시 원곡면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바닥이 내려앉아 작업자 5명이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공사현장 모습.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2022.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성=뉴시스]천의현 기자 = 지난해 10월 발생한 경기 안성 물류창고 신축현장 추락사고와 관련해 원청업체 대표인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 등 15명이 추가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4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건설산업기본법 등 혐의로 안 대표와 하청업체인 삼마건설과 제일테크노스 관계자 등 모두 15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 A씨와 하청업체인 삼마건설 현장소장 B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한 바 있다.

안 대표 등은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1시 5분께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작업자 5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한 사고와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시 설치하는 가설구조물(거푸집)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잭서포트(동바리의 일종)를 임의로 2단으로 연결해 작업하는 등 기본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기둥과 보, 슬라브 등으로 이어져야 하는 타설 순서를 지키지 않고 밀어치기식으로 타설을 한 것도 하중에 영향을 미친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 관련 규정을 어기는 등 총체적 부실을 확인해 관련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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