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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재명에 "개딸, 민주정당 파괴 세력…물적기반 없애야"

등록 2023.03.26 21:21:08수정 2023.03.27 09: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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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운명, 李 사퇴 아닌 개딸 절연에 달려"

"말로만 말고"…'재명이네 마을' 탈퇴 등 제안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안사항 제안 등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0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안사항 제안 등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개딸은 이미 20·30도, 여성도 아니고 다양성이 생명인 민주정당을 파괴하는 세력일 뿐"이라며 개딸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도 민주당이 개딸과 완전히 절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저는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지금까지 개딸로 대표되는 폭력적 팬덤정치를 청산하자고 주장했다"며 "그래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폭탄과 댓글을 수도 없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개딸과 이별하지 않는 한, 혐오와 대결의 적대적 공존은 계속될 것이고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뽑아줬던 2030 역시 민주당을 다시 찾지 않을 것"이라며 "협치를 바탕으로 한 개혁과 국민 생활 개선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여러 차례 강성지지자들에게 우리 편을 공격하는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자제 요청이 진심이라면 말로만 경고할 것이 아니라, 개딸이 폭력적 행위를 거듭하도록 만들어 놓은 물적 기반을 없애는 조치를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국회의원·당직자의 '재명이네 마을' 탈퇴 ▲당원 청원 게시판 개선 ▲박용진·이원욱에 대한 사과 및 폭력적 팬덤 대책 수립 ▲민형배 의원의 위장탈당 사과 등 4가지 조치을 제시했다.

그는 "떠나간 2030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이 대표는 개딸과 결별해야 한다"며 "개딸 뒤에 숨어서, 또는 개딸에 편승해서 민주당을 위기로 몰아 놓은 정치인들부터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청년과 여성이 겪는 불안과 생존의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정권이 탄압하는데 싸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개딸이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는 한, 2030을 위한 정책은 어느 것 하나 실현될 수 없을 것이다. 오로지 강경투쟁만으로 당을 운영하다간 2030은 영원히 민주당을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운명은 이 대표의 사퇴 여부에 달린 것이 아니다. 개딸과 절연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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