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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먹이 주니 철새 10% 이상 늘어…신안군

등록 2023.03.27 17: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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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먹이 공급사업 흑산도서 가가도·만재도 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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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흑산면 예리·심리·사리마을 등에 진행하고 있는 '휴경지 활용한 철새 먹이 공급사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대상지 모니터링 결과,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예년보다 사업대상지에서 서식하는 철새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먹이 부족으로 철새 관찰이 힘들었지만 사업을 시작한 이후 먹이활동을 하는 철새가 빈번히 관찰되고 있다.

신안군은 흑산면 일대에 철새보전과 주민들과의 상생, 마을 활성화, 소득증대 등을 위한 철새서식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철새의 서식을 지원하는 철새 먹이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의 휴경지에 봄철에는 조·수수를 2017년부터 288농가 25.8㏊, 겨울철에는 봄동배추를 2021년부터 101농가 4.2㏊ 재배해 철새 먹이와 휴식처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조·수수 재배는 3월부터, 봄동배추는 8월부터 신청을 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철새먹이 공급사업은 철새와 주민에게 상생의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휴경지에 철새 먹이를 재배해 소득증대로 마을에 활기가 띠고, 철새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도 매우 긍적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철새먹이 공급사업은 새로운 생태환경문화가 형성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가치있는 사업"이라며 "대상지역을 가거도, 만재도, 태도, 대둔도 등 인근 섬까지 포함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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