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비트코인, 은행권 위기 진정에 '주춤'…3700만원대

등록 2023.03.31 09:19:00수정 2023.03.31 09:30: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비트코인, 1.17% 하락한 3715만원

"은행 불안 완화로 상승 동력 약화할 수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3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3600만원대의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발언에 흔들렸다. 파월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고 선을 긋자 하락했다. 전날까지 3700만원대에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36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023.03.2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3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3600만원대의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발언에 흔들렸다. 파월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고 선을 긋자 하락했다. 전날까지 3700만원대에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36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023.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은행권 위기 진정에 주춤하고 있다. 전날 리플 승소 전망으로 무서운 회복력을 보이며 3800만원대를 돌파했지만, 현재 3700만원 초반대까지 빠진 상태다.

31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7% 하락한 371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56% 떨어진 371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28% 빠진 2만802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횡보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8% 상승한 23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46% 오른 23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19% 떨어진 179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번 하락세는 은행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면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상자산 상승 동력으로 꼽혔던 '은행 위기'가 진정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란 뜻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붕괴한 제도권 은행들의 '피난처'로 부상하며 랠리를 이어간 바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리포트를 통해 "은행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고, 동시에 디지털 자산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진다면 단기 상승 동력은 약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은행 위기 진정세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43%, S&P500지수는 0.57%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73% 상승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3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0·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