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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태도국 정상회의서 "우린 태평양이란 바다서 한배 탄 이웃"

등록 2023.05.29 18:05:15수정 2023.05.29 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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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국 '푸른태평양 전략'-韓 '인태 전략', 방향 일치"

"상생의 파트너십…공동번영 위해 힘차게 항해하자"

PIF "정상회의로 번영한 '태평양시대' 열 수 있을 것"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열린 '2023 한국-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서 양측은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 배를 탄 이웃"이라며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회의 참석을 위해 태평양을 건너 한국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회의는 제가 작년 5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내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면서 법치에 기반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태평양 도서국을 포함하여 모든 나라와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맺고 국제 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은 태평양을 마주한 가까운 이웃"이라며 "우리는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와 평화 민주주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반세기 이상 우호적이고 성숙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발표한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설명했다. 또 작년 7월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을 언급하며 "평화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태평양 지역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 전략은 우리의 인태전략과 그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정상들과 힘을 합쳐 PIF와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의는 한-태평양도서국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 배를 탄 이웃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9.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PIF의 의장국인 쿡제도의 마크 브라운 총리는 "한국은 우리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국"이라고 화답했다.

브라운 총리는 "우리지역의 도전과제는 광범위하고 복잡하다"며 "이와 같은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과 같은 파트너국가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그리고 재난대응, 오션 거버넌스(Ocean governance)  그리고 해양과 어업, 인적교류, 그리고 지속가능한 경제개발 등의 분야에 함께 교류하고 논의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브라운 총리는 또 "오늘 회의를 통해서 우리의 서로에 대한 공동의 우선순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우리 지역의 우선순위 과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것"이라며 "보다 평화롭고 번영된 태평양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태도국 측에서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PIF 의장국), 타네시 마아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수랭걸 S.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모에테 브라더슨 프렌츠 폴리네시아 대통령(프랑스 자치령), 루이 마푸 뉴칼레도니아 대통령(프랑스 자치령) 등 12명이 참석했다.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빌리아메 가보카 피지 부총리, 티모시 이케 나우루 보건의료장관,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 토레술루술루 세드릭 슈스터 사모아 천연자원·환경장관 등 장관급 인사 5명과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8일과 29일에 걸쳐 총 10개국 태도국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의 이해를 경청하고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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