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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막아라’…시흥시, 예찰 교육 등 강화

등록 2023.05.30 1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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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화상병 예방 현장.

과수 화상병 예방 현장.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과수화상병 발생과 관련해 약제 공급에 이어 예방 교육에 나서는 등 관련 병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

30일 시흥시에 따르면 최근 충북과 강원 등에서 과수화상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관련 병 위기관리 단계가 '경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관련 병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한다.

이에 앞서 시흥시는 지난 3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과수 농가 61가구에 대해 개화(開花) 전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약제를 무료 공급했으며, 현재도 지원하는 등 관련 병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는 이날 “기온이 오르는 6월이 과수화상병 확산의 고비로 보고 있으며, 농작업 시 철저한 예찰과 함께 사람과 농자재 소독을 반드시 하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한다”라고 했다.

또 “현재 관내에는 관련 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라며 각종 규정 사항을 꼭 준수해 관련 병 예방 및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청했다.

규정 내용은 ▲과수 농작업자 교육 이수 의무화 ▲농작업 인력, 장비, 도구 등 소독 철저 ▲사전 예방 약제 살포 ▲과수 건전 묘목 사용 및 유통관리 ▲농가 자가 예찰 및 사전신고 ▲과수 경작자 영농일지 기록 등이다.

여기에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손실보상금을 감액되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반드시 행정명령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미화 농업기술 과장은 “화상병 예방을 위한 예찰 요원의 예찰도 중요하지만, 경작자의 자가 예찰이 중요하다”라며 “농작업 시 의심 주가 발견되면 지체 없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나무의 꽃과 잎이 화상을 입은 듯 검게 말라 죽는 세균성 검역 병으로, 전염성이 강하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일단 감염되면, 과수원 나무 전체를 뿌리째 뽑아 매몰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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