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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잘 씻어도 막을수 있는데"…유행성 결막염 주의보

등록 2023.06.01 05:01:00수정 2023.06.01 07: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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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감염력…영구적인 시력저하 위험

흐르는 물에 손 씻기 등 위생수칙 중요

[서울=뉴시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온 다습한 여름이 다가오면서 유행성 결막염 등 안과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온 다습한 여름이 다가오면서 유행성 결막염 등 안과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고온 다습한 여름이 다가오면서 유행성 결막염 등 안과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강화된 방역조치로 줄었던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올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중교통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조치 완화로 독감이 유행한 사례도 있다.

1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유행성 결막염은 신체접촉이나 분비물, 수건, 옷 등 매개물을 접촉한 경우에 전염된다.

주로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돼 눈의 결막 및 각막에 염증을 유발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1953년 아데노이드 조직(편도선)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돼 이름 붙여졌다.

유행성 결막염은 특유의 높은 감염력과 영구적인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합병증 때문에 접촉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당부된다.

유행성 결막염의 원인은 눈꺼풀의 안쪽인 결막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로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물을 매개로 전염되므로, 위생관리가 부실한 수영장에서 집단 감염될 수 있고, 물과 접촉하는 목욕탕이나 사우나 등에서도 감염이 가능하다. 습한 환경이 아니라도 눈을 비비다가 병원균이 눈으로 침입해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먼저 출혈과 눈물, 눈부심이 심해지고 눈에 이물감이 들거나 눈곱이 심하게 낄 수 있다. 또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평소보다 눈곱이 많이 생겨 눈을 뜰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은 3~4주 정도 지속하며, 2주 정도까지 전염성을 보인다. 증상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견되지만 아동의 경우 두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초기 2주간은 얼음찜질로 부종이나 통증을 완화하고 외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다.

2차적으로 세균 감염 방지를 위해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며, 표층각막염이 동반된 경우에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사용할 수 있다.

각막염이 동반되면 영구적인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이 발생하면 안과를 방문애 적절한 안약 점안을 시작해야 한다.

결막염 예방의 가장 중요한 수칙은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다. 눈이 가려우면 손으로 비비기보다는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결막염이 발병했다면 주위에 전염되지 않게 해야 하며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는 게 좋다.

특히 가족 간 전염의 예방을 위해 환자가 사용한 물건, 특히 수건이나 비누, 침구류는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를 할 때는 물안경을 착용해 혹시 모를 세균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손을 씻는 습관이다. 손을 씻는 습관은 결막염뿐만 아니라 모든 병원성 질환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되므로 손 씻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한 안과 전문의는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 등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며 “증상이 있을 경우 수영장, 사우나 등을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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