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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소비자물가 1.4% 하락…공급여건 개선 안정세 전망

등록 2023.06.04 11:00:00수정 2023.06.04 1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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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채소류 생산지역·물량 증가에 가축 생산성 회복

여름철 기상악화 대비 비축물량 확보…1만원 할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05.2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05.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3% 각각 상승했다. 농축산물은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 줄었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8.5%), 사과(7.1%), 무(15.8%), 시금치(13.6%), 배추(4.7%) 등이 전월보다 올랐지만 참외(-22.7%), 토마토(-18.6), 양파(-12.5), 오이(-16.4), 호박(-17.6), 파프리카(-13.2), 풋고추(-6.5) 등은 내렸다.

작년과 비교해 오른 품목은 닭고기(14.8%), 양파(33.5%), 파(20.8%), 고춧가루(7.8%), 풋고추(20.1) 등이다. 반대로 내린 품목은 돼지고기(-8.3%), 국산쇠고기(-6.4%), 수입쇠고기(-8.0%), 포도(-13.5%), 배(-22.2%), 달걀(-3.6%) 등이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6월 이후에도 채소류 생산 지역 및 물량 증가, 가축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돼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품목별 수급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7일까지 양파와 무를 할인품목으로 지정해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하나로마트),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대상 품목과 할인행사 참여 매장 등 자세한 사항은 '농식품 정보누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농축산물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양파, 닭고기 등 일부 품목은 생산 감소 등으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라며 "여름철 폭염·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로 노지채소류를 중심으로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는 품목별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여름철 기상악화에 대비해 비축물량 확보와 생육점검 강화 등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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