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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 환승역 사고 조심…경기서 4년간 4600건 119 신고

등록 2023.06.04 12:15:35수정 2023.06.04 12: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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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하철 환승역 10곳 분석, 4년간 4597건 신고

특히 에스컬레이터·계단 사고 많아 각별한 주의 요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지역 지하철 환승역에서 최근 4년간 4600건가량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환승역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정보분석팀이 발표한 '최근 4년간 경기지역 지하철 환승역 10곳 접수 119 신고'를 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4597건이 접수됐다.

구급 신고가 4357건으로 전체 95%를 차지했으며 구조는 155건(3%), 화재는 85건(2%)이다.

이 가운데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서 넘어짐, 쓰러짐, 끼임 등 사고가 346건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소방은 이 기간 구급 4357건 신고를 받아 5167건 출동했다.

2091건은 병원 이송을, 2980건은 신고 취소 및 거부 등의 이유로 이송하지 않았다. 96건은 다른 신고 연계 이송 등 기타로 분류됐다.

이송현황을 원인별로 보면 복·두통, 경련, 구토 등 급·만성질환이 1711건(8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상 253건(12.1%), 호흡곤란 45건(2.2%), 골절·염좌 14건(0.7%) 등 순이다.

구조출동 155건은 엘리베이터 등 갇힘 구조 68건(43.9%), 안전조치 48건(31%), 동물구조 14건(9%) 등이다.

월별로는 5월 429건(9.3%), 8월 427건(9.3%), 11월 417건(9.1%)이 접수됐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744건(16.2%), 월요일 684건(14.9%), 화요일 667건(14.5%) 순이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9~10시(342건·7.4%), 오후 10~11시(333건·7.2%), 오후 6~7시(314건·6.8%) 등 저녁 시간대 신고가 집중됐다.

경기소방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환승역 이용 시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디딤판에 표시된 황색 안전선 안에 발을 놓고, 손잡이(핸드레일)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옷이나 가방이 끼이지 않도록 주의할 것도 부연했다.

박기완 경기소방 119종합상황실장은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 환승역에서 넘어짐과 끼임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뛰거나 이동 중 휴대전화를 보면서 걷는 습관을 삼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 재난정보를 분석, 소방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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