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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한화오션, 구조조정 안한다"

등록 2023.06.07 15:38:19수정 2023.06.07 22: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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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출범 후 첫 거제사업장 방문…직원들 일일히 격려

[서울=뉴시스]김동관 부회장이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수상함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제공)

[서울=뉴시스]김동관 부회장이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수상함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7일 "한화오션이 한화그룹 가족이 됐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에 깜짝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한화오션을 향후 어떻게 이끌어갈 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경남 거제사업장(옛 옥포조선소)을 방문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 부회장은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할 일은 많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오션 업무에)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해·공 방산을 모두 품은 한화그룹이 나가야 할 비전에 대해 김 부회장은 수익보다는 국가 안보 기여에 방점을 뒀다.

김 부회장은 "육·해·공 방산을 한다는 것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며 "방산 기업은 일반 기업처럼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화 그룹의 장점이 있는만큼 단순히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세계속에서 한국의 방산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향후 한화오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장은 한화오션의 정상화를 집중하고 있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떠난 분들을 다시 모시고 추가적으로 새로운 분들을 채용해 나아가야 할 단계"라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HMM이나 삼성중공업 등 향후 인수합병(M&A) 매물과 관련해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추가적인 기업 인수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시스]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편 김 부회장은 마덱스에 조성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스를 차례로 방문,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화오션 부스에서는 가장 오랜 시간 머무르며 한화오션의 최신 기술이 총 망라된 함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난 뒤 "한화오션이 잠수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수상함 분야에서도 역사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이 합류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답게 정도 경영을 펼치며 세계 시장에서 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나가자"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한화오션 출범 이후 처음으로 거제사업장을 방문, 새롭게 선임된 설계 생산 임원들과 티타임을 가진 후 생산본부, 기술본부 등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나가자"며 "한화오션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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