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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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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프리미엄 새벽배송으로 승부...현대백화점

지난 22일부터 수도권 서비스
식품관 통째 집 앞 배송 콘셉트
가격 경쟁력보다 품질로 승부

등록 2020.07.24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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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프리미엄 새벽배송으로 승부...현대백화점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현대백화점은 지난 22일부터 새벽 배송에 도전했다. 일부 점포에서 시범 도입했던 걸 수도권 전역으로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손선형 현대백화점 온라인식품담당은 "백화점 식품관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보다 많은 고객이 접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고 했다.

현대백화점 새벽 배송 콘셉트는 '백화점 식품관을 통째로 집으로 배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비스 이름부터 '현대식품관 투홈'이다. 새벽 배송 시장은 롯데·신세계 뿐만 아니라 쿠팡·마켓컬리 e커머스 업체도 뛰어들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가장 늦게 이 시장에 뛰어든 현대백화점은 공략 지점을 프리미엄으로 잡았다. 가격 경쟁력보다는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식품관 투홈을 "일반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타 온라인몰과 달리 백화점 프리미엄 식품 중심 전문몰"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식품관에서 파는 프리미엄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과 델리·베이커리·디저트 등 가공식품 중 고객 선호도가 높은 4000여개를 엄선했다. 60개월 미만 암소 한우로 구성한 프리미엄 정육 상품과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화식한우'를 비롯해 고당도 과일만 선별한 'H스위트', 지정 농장을 통해 희귀 품종을 한정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 '약속농장' 등 총 300여개 단독 상품 등이다. 현대백화점 새벽 배송 역시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에 배달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를 지었다.

새벽 배송은 서울 전 지역과 경기·인천(일부 지역 제외) 등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고객이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까지 배송해준다. 이외 지역(제주도 및 도서·산간지역 제외)은 오후 8시까지 상품 주문을 마치면 다음 날 받을 수 있다.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하며, 5만원 미만이면 3500원 배송비가 든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3개 유명 맛집 1000여개 가공식품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평균 대기 시간이 4시간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소갈비 전문점 '몽탄', 냉동 삼겹살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의 '대삼식당', 새우를 두툼하게 넣은 ‘멘보샤’ 맛집인 서울 강남구의 '무탄', 흑임자 커피로 전국에서 고객이 몰려드는 강원도 강릉의 '툇마루 카페'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맛집 고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레시피를 철저히 지키고, 곁들임 음식 등도 함께 상품화했다"고 했다.

백화점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즉석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바로투홈' 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무역센터점에 우선 도입하며, 입점한 50여개 브랜드 100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고객이 무역센터점 인근 3㎞ 내 지역을 배달 장소로 지정해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로 배달한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브랜드별로 합산해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달비는 무료, 구매 금액대에 따라 배달비가 차등 적용된다. 현대백화점은 바로투홈 서비스를 무역센터점에 이어 판교점 등 수도권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