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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獨 글로벌 도전요인에 공동 협력"… 獨대통령 "이태원 참사 애도"

등록 2022.11.04 12:04:20수정 2022.11.04 12: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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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서 한독 정상회담…이태원 희생자 묵념

尹 "독일은 분단·경제 발전 등 특별한 유대 관계"

"우방국 연대 강화·한유럽 관계 발전 기여해달라"

슈타인마이어 "이태원 참사에 놀랍고 충격 받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한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11.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한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한독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양국이 안보, 경제, 과학기술 등은 물론이고 글로벌 도전 요인에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만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독일은 특별한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유럽 정상으로는 처음 오셨다"고 환영했다.

이어 "한국과 독일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룬 성공의 경험과 또 분단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면서 특별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한독, 한유럽 관계 발전에 대통령님께서 큰 기여를 해주실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독일이 유럽연합과 나토의 주요 멤버이고 G7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역시 자유, 인권, 법치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독일과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에서  양국의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그와 더불어 기후변화, 보건문제 등에 대해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도전 요인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들으며 수차례 고개를 끄덕이던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한국을 찾은 게 벌써 네번째인데 다시 와 윤 대통령을 만나게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2018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동계올림픽을 치르고 있어 전국이 굉장히 기쁨에 들떠 있었으나 이번에 와보니 당시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고 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오늘 행사도 묵념으로 시작했듯, 그 참사에 대해 굉장히 놀랍고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대통령님께 제 개인적인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또 독일 국민 이름으로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국 정상회담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우리측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홍균 주 독일대사,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독일 측에서는 딩어 비서실장,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 예원 이 사민당 연방의원, 귈러 기민당 연방의원, 질버만 외교보좌관, 두부니츠키 제1부속실장, 가멜린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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