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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미스매치 지수로 고용 모니터링…일자리 편차 감소 필요"

등록 2025.04.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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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미스매치 현황과 정책적 제언

미스매치 지수 통한 고용 현황 이해 제안

일자리 편차·고학력자 늘면 미스매치↑

좋은 일자리 전환·특성화 인재 육성해야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025 인천 중장년 채용박람회가 열린 29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로비에서 구직자들이 참여 업체 부스에서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2025.04.29.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025 인천 중장년 채용박람회가 열린 29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로비에서 구직자들이 참여 업체 부스에서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미스매치 지수를 통해 고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산업간 좋은 일자리 편차를 줄여 노동시장의 효율을 제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30일 이런 내용의 '노동시장 미스매치 현황과 정책적 제언'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최근 '쉬었음' 청년 증가 현상이 실업률이나 고용률로 설명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고용 현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미스매치 지수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미스매치로 인한 국내 고용 손실은 2010년 상반기 1만2000개에서 지난해 상반기 기준 7만2000개로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최근 미스매치 증가는 구직인원 감소와 산업간 인력수급 불균형, 구직자와 빈 일자리 간 매치효율성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잠재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구직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평균(2010년~2020년) 대비 35%나 감소했는데, 빈 일자리 수는 오히려 10% 상승했다.

구직자와 빈 일자리 매칭이 신규 고용으로 이어지는 정도인 매치효율성 역시 하락했다.

다만 보고서는 산업별 패턴은 다르다고 해석했다. 제조업,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업, 교육업 등에서는 코로나 이후 매치효율성이 감소했으나,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은 건설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간 좋은 일자리 편차, 고학력자 노동자가 늘어날수록 미스매치가 증가하기에 좋은 일자리 전환과 산업 특성화 인재육성 방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구직자의 수도권 집중은 미스매치를 낮추지만 비수도권 고용 활성화와 미스매치 안정화를 동시에 달성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순홍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구직인원의 감소와 산업간 인력 불균형, 구직자와 빈 일자리의 매치 효율성 감소가 미스매치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미스매치 지수를 통해 노동시장을 모니터링하고, 미스매치 결정 요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고용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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