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그래도 희망⑧] `코로나 블루 치유전도사' 이용성 마음건강주치의
광주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단 `맹활약'
코로나 우울감·스트레스 받는 시민 마음 치유사
"잘 이겨내고 있다. 서로 칭찬과 격려 가장 중요"
" 힘들다고 인정하는 커다란 용기, 치유의 시작"
![[광주=뉴시스]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 이용성(34) 광주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건강주치의. 2021. 02. 14(사진=광주정신건강복지센터 제공)praxi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2/14/NISI20210214_0000690217_web.jpg?rnd=20210214160211)
[광주=뉴시스]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 이용성(34) 광주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건강주치의. 2021. 02. 14(사진=광주정신건강복지센터 제공)[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모두 고생하십니다. 그러나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잘 될 것입니다."
이용성(34) 광주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건강주치의(전남대 병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코로나 우울감(코로나 블루)’ 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주치의가 소속된 광주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스트레스 등으로 고통받는 시민의 정신건강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곳이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속에 광주시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첨병'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센터는 지난해 2월 첫 코로나19 발생 이후 광주 시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반을 운영해 감염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복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심리지원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 곳에는 109명의 전문상담요원과 46명의 마음건강주치의가 맹활약하고 있다
전문상담요원이 24시간 응대하는 코로나19심리지원단(1577-0199)은 시간의 구애 없이 심리상담 서비스를 해 주고 있으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고위험군의 경우 이용성 주치의와 같은 지역사회 정신건강전문의로 구성된 ‘마음건강주치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국립정신의료기관에서, 자가격리자 중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코로나19 심리지원단에서, 그리고 일반 자가격리자는 관할지역 5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코로나19 심리지원반이 심리지원을 각각 전담하고 있다.
코로나19가 1년 이상 지속,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되면서 심리치유를 요청하는 사례가 쇄도하고 있다. 센터 산하 시 코로나19 심리지원단과 5개 자치구 심리지원반이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1년간 전화·대면 상담 건수는 2만2000여건이나 된다. 지난 2019년 전체 상담건수가 9820여건에 이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 이용성(34) 광주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건강주치의가 상담을 하고 있다. 2021. 02. 14(사진=광주정신건강복지센터 제공) praxi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2/14/NISI20210214_0000690216_web.jpg?rnd=20210214160110)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 이용성(34) 광주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건강주치의가 상담을 하고 있다. 2021. 02. 14(사진=광주정신건강복지센터 제공) [email protected]
이 주치의는 코로나 19 감염사태에서 가장 보편적인 반응 중에 하는 `불안감'이다고 전했다. `어디를 갔다왔는데 감염이 되지 않았을까, 무증상이지만 혹시 감염이 돼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에게 옮기지는 않았을까, 내가 코로나를 옮겨 공공의 적이 되는 것 아니냐' 등등. 불안감이 깊어져 이상과잉 반응이 계속되면 심리적 상담을 받거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는 "알수 없는 불안, 놀람 ,화, 짜증과 함께 의욕이 없고 매사 귀찮다는 느낌이 들거나, 사소한 것에도 슬프거나 눈물이 많아지고 과식하거나 소화불량, 두통, 어지럼증, 두근거림, 불면, 죽음 생각 등 다양한 형태로 코로나 블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런 증상 중 여러 개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고 2주 이상 지속 된다고 하면 꼭 전문가와 상담 이후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치의는 안타까운 상담 사연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경우가 가장 큰 보람이다고 한다.
이 주치의는 "한번은 40대 가장이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남은 건 빚 뿐이고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것을 해줄 수 없는 본인의 삶이 절망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어릴 적 저의 아버님 모습이 오버랩이 돼 마음이 더 가더라구요.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사셨다고 인정해 드리고 지지와 격려를 해 드리자 희망의 미소를 띄웠다"고 말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광주=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1/02/14/NISI20210214_0000690219_web.jpg?rnd=20210214160614)
[광주=뉴시스]
이 주치의는 ▲1주일에 3일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씩, 땀이 날 정도의 운동▲마음을 다스리는 복식호흡과 명상 ▲주변 지인들과 지속적 소통 ▲감사 노트 적기 등을 주문했다.
이 주치의는 "운동은 정신건강에 좋은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시켜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주변 지인들과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간간히 전화 통화나 영상 통화 등을 통해 사회적 소통을 지속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면서 "세상이 부정적이고 희망이 없다고 느껴질 때에는 하루 감사했던 일을 3가지 정도 꾸준히 적어보는 감사 노트가 세상에 대한 시선을 바꿔주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힘들면 힘들다고 인정하는 것은 커다란 용기이고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며 `치유는 용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상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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