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지진 사망 1430명·가족 신고 실종자 6만 8900명
AP “수색 대부분 민간인, 군인·소방관·경찰 등 준비 안돼”
![[카라카스=AP/뉴시스] 베네수엘라 강진 발생 사흘째인 26일(현지 시간) 카라카스에서 구조대가 건물 잔해 속에서 수습한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6.06.28.](https://img1.newsis.com/2026/06/27/NISI20260627_0001377636_web.jpg?rnd=20260627094243)
[카라카스=AP/뉴시스] 베네수엘라 강진 발생 사흘째인 26일(현지 시간) 카라카스에서 구조대가 건물 잔해 속에서 수습한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6.06.2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베네수엘라 지진 구조 작업이 한 창인 가운데 사망자수가 하루 만에 500여명이 늘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27일 사흘전 발생한 두 차례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30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는 최소 6만 89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종자수는 휴대전화 신호가 없어 연락이 두절된 사람들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 신고는 중복되었을 수도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26일 정오 현재 부상자 수는 3300명을 넘어섰고 당국은 24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최대 676만 명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그중 약 200만 명이 카라카스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AP 통신은 수색과 구조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민간인들이고 군인, 소방관, 경찰, 사관생도들은 참사에 대응할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지진 피해가 큰 북부 라과이라주에서는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위에서 삽, 중장비, 밧줄, 그리고 맨손까지 동원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27일 국영 TV를 통해 1만 4000명이 넘는 군인과 경찰이 해당 지역을 순찰하고 있으며 특별 허가증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점점 더 많은 국제구조팀이 인명 구조 활동에 합류하기 시작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27일 오전 멕시코, 미국, 브라질, 엘살바도르,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수색팀과 해외 원조단이 복구를 위해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연결하는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은 현재 활주로 하나만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 구조팀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참사는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되고 난 뒤 임시 대통령직에 오른 로드리게스 에게 큰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10년 넘게 경제적 혼란에 시달려 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로드리게스가 대표하는 정치 세력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 르윈은 미군이 수색 및 구조대원, 이동식 병원, 물자 수송을 위한 항공편 조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80명으로 구성된 두 개의 수색팀이 활동 중이며, 미 해군 수송선이 베네수엘라 해안에 정박해 의료 지원이 필요한 생존자들을 항공편으로 수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윈은 지진으로 부상당한 사람들을 찾는 것이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사람들은 카티아 라 마르(Catia La Mar)의 주요 공항 인근 상점에서 화장지나 식료품 같은 생필품을 사재기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빵과 물을 나눠주는 민간 픽업트럭에 몰려들었고, 결국 군인이 개입하여 사태를 진정시켰다. 한 약국의 주차장은 천막, 해먹, 텐트로 임시 대피소로 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