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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 "벨라루스 독재정권, 민주시민 탄압 멈춰야"

등록 2021.08.04 16: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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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방일했다가 제 3국으로 망명을 희망한 벨라루스의 육상 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가 4일 오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모습. 그는 이날 오전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폴란드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해 일본을 떠났다. 2021.07.04.

[도쿄=AP/뉴시스]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방일했다가 제 3국으로 망명을 희망한 벨라루스의 육상 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가 4일 오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모습. 그는 이날  오전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폴란드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해 일본을 떠났다. 2021.07.04.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도쿄올림픽 도중 강제 귀국 명령을 받았던 벨라루스 육상국가 대표선수가 제3국인 폴란드로 망명한 가운데 5·18기념재단이 벨라루스 독재 정권의 인권 탄압을 성토했다.
 
5·18기념재단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벨라루스 육상 선수가 IOC와 폴란드 정부의 도움으로 망명했다. 이는 28년간 이어져 온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독재 정권의 개인에 대한 인권 탄압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4년 정권을 잡은 루카셴코는 지난해 8월 대선에서 승리해 또 한 번 집권했지만, 선거 당시 유력 경쟁 후보들을 체포·구금하거나 다른 나라로 피신케 했다"며 "벨라루스 국민들은 이에 맞서 새로운 총선과 대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벨라루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물대포·최루탄 등을 쏘며 구타하고 구금, 고문을 자행했다. 평화 시위를 펼치는 야당 인사, 독립 언론 등은 체포되거나 망명길에 올랐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재단은 "벨라루스가 전례 없는 인권 위기를 겪고 있다. 독재정권은 시민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구금·체포된 사람들을 즉각 무조건적으로 석방해야 한다. 또 벨라루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광주를 찾은 재한 벨라루스인들과 함께 '벨라루스 민주항쟁 1주년 기념행사'를 열며 민주화운동 연대를 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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