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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특검, '수사 외압' 엄희준·김동희 이어 문지석도 압수수색(종합2보)

등록 2025.12.24 20:39:28수정 2025.12.24 2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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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건 수사한 지휘부도 압수수색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상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문지석 검사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및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눈을 질끈 감고 있다. 2025.12.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상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문지석 검사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및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눈을 질끈 감고 있다. 2025.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관봉권·쿠팡 특별검사(특검)가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에 관한 강제 수사에도 나섰다.

특검은 24일 쿠팡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 사무실(전 부천지청 차장),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 사무실(전 부천지청장), 신가현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 사무실(쿠팡 퇴직금 사건 주임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문 부장의 사무실과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인사부문 대표이사의 변호인 주거지도 강제 수사 대상에 올랐다.

특검은 전날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쿠팡 강남 사무실, 엄 전 대표이사, 쿠팡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부천지청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취업 규칙을 바꾸고,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골자로 하는 쿠팡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을 불기소했다. 사건을 담당한 문 부장은 쿠팡에 책임을 묻지 못했던 배경에 지휘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 부장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당시 부천지청장이었던 엄 검사 등이 쿠팡을 기소하지 못하게 막고, 새로 부임한 주임검사를 따로 불러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엄 검사는 특검이 현판식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지난 6일 문 검사를 무고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검사가 지난 5월 허위 사실을 토대로 본인에 관한 진정서를 대검찰청 감찰부에 제출해 무고죄를 범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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