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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의료진 '맞춤형 GINA 스텐트' 자체 개발

등록 2020.12.02 13: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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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관지내시경 학회 우수연구자상 수상

울산대병원 호흡기내과 이태훈 교수

울산대병원 호흡기내과 이태훈 교수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개발한 기도 스텐트의 우수성이 해외 학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호흡기내과 이태훈 교수가 제 21회 세계 기관지내시경 및 중재호흡기학회에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태훈 교수는 '3D 엔지니어링을 이용한 개별화 기도 스텐트의 제조과정과 돼지 실험모델에서의 연구'라는 주제로 구연발표를 해 학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도 스텐트는 폐암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기도협착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기기이다.

기도협착질환은 경직성 기관지내시경으로 스탠트를 삽입해 좁아진 기도를 넓혀 치료를 한다.

하지만 현재 사용중인 기도 스텐트는 스텐트가 빠지거나(이탈), 육아조직이나 객담에 의해 스텐트가 막히는 합병증이 자주 발생한다.

이태훈 교수팀은 합병증 발생을 낮추고, 안전성을 향상시킨 'GINA 스텐트'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지난해 유럽기관지내시경 학회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새롭게 개발한 맞춤형 GINA스텐트

새롭게 개발한 맞춤형 GINA스텐트



이번에는 성능을 향상 시킨 '맞춤형 GINA 스텐트 (custom GINA Stent)'를 개발했다.

이는 GINA 스텐트의 디자인을 접목한 개별화 기도 스텐트를 3D프린팅과 유사한 기법으로 구현했다.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해 확보한 기도구조를 컴퓨터 디자인을 통해 변형해 기도구조에 개별화된 맞춤형 실리콘 스텐트를 개발했다.

특히 돼지에 맞춤형 GINA 스텐트 넣고 3주간 관찰한 결과, 스텐트의 이탈이나 육아조직과 객담으로 인한 스텐트 폐쇄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태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기도협착증 환자의 치료 성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이태훈 교수를 비롯해 호흡기내과 김진형 교수, 영상의학과 임소연 교수, 울산대학교 디자인학부 김돈한 교수 등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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