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꽉끼는 교복 바꾸자'…시민참여단 300명 교복개선 제안

등록 2018.07.29 09:00:00수정 2018.07.29 21:59: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교육청, 30일 공론화 추진단 발족

추진단장에 김종욱 전 서울시부시장

관련 규정 개정 거쳐 2020년부터 적용



'꽉끼는 교복 바꾸자'…시민참여단 300명 교복개선 제안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불편한 정장이나 치마 형태의 교복을 2020년부터 후드티나 반바지 등 편안한 복장으로 바꾸기 위해 공론화 추진단을 발족하고 시민 300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으로부터 '교복 개선 가이드라인'을 제안받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서울 지역 학생의 교복을 편안하게 개선하기 위한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추진단)' 발대식을 30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편안한 교복'은 조희연 교육감의 공약인 데다 최근 사회가 원하는 미적 기준에서 탈피하겠다는 탈코르셋 운동에 교복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달 초 기준 357건)까지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추진단은 김종욱 전 서울시부시장을 단장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학교관계자와 국가 공론화 과정에 참여했던 갈등관리 전문가 등 외부 인사를 포함해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이달 공론화 과정 논의를 거쳐 8~9월 중 전문 리서치 기관에 학생, 교사, 학부모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표하는 학생참여위원회, 학생참여단, 청소년의회, 일반 학생 등 총 300명을 대상으로 연 학생 토론회 결과와 설문조사 결과, 의제 관련 실태조사 결과 등을 9월 중 숙의자료로 제작하게 된다.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 300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숙의 자료를 바탕으로 10월 중 토론을 거쳐 학교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는 '교복 개선 가이드라인'을 도출해 서울시교육청에 제안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검토한 뒤 11월 중 확정된 교복 개선 최종안을 각 학교에 안내하고, 내년 상반기 학교별 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쳐 교복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게 된다.

 송재범 서울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과장은 “향후 서울교육의 중요한 문제들을 범시민적으로 논의해 해결해나가는 숙의 민주주의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