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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재고 내년까지 감소세…인텔 인수 中승인만 남아"

등록 2021.07.27 10: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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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부문 올해 3분기 턴어라운드, 흑자 전환 기대"

"M16, 용인 팹 설립 전까지 충분한 캐파 공급 가능"

SK하이닉스 "D램 재고 내년까지 감소세…인텔 인수 中승인만 남아"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기대 이상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내년까지 D램 재고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수요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강했고, 5G 스마트폰과 PC 수요 확대가 재고 축소로 이어졌다"며 "최근 부품 수급 이슈로 인해 일부 조정이 있긴 하나 근본적인 수급 구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와 공급을 합친 메모리 산업의 재고 흐름을 보면 올 연말, 나아가서는 내년까지도 재고 감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수요 관점에서는 코로나 회복이 올해 소비 부문에서 내년에는 기업 부문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도 메모리 산업 전체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인텔의 낸드플레시 인수와 관련해 중국 승인만 남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총 8개국에서 반독점 심사를 받아야 했는데 중국을 제외한 7개국에서 무조건적인 승인을 받아냈다"며 "현재 남아있는 중국에서도 파이널 리뷰 단계로 넘어가서 예상하고 있는 올 연말 딜 클로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반기 적절한 시점에 중국으로부터 필요한 승인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캐펙스(CAPEX·설비투자) 규모는 올 4분기에 수요 변화에 따라 크게 변화가 없는 수준으로 집행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전체적으로 메모리 공급사들 재고가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내년에도 현재와 같은 수요 성장을 예상한다면 이를 위한 캐펙스 투자가 충분히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측면에선 지난 1분기에 설명한대로 추가적인 캐펙스 집행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M16 공장은 다른 기존 보유 공장보다 사이즈나 규모면에서 굉장히 크다. 용인에 새로운 공장이 들어서기 전까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M16이 향후 수년간 충분한 캐파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낸드 부문은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부문은 3분기에 분기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으로도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말 예정된 인텔 낸드 부문 인수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시장 점유율 개선에 따른 비용 시너지 효과와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인 낸드 턴어라운드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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