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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반도체 등 투자 세액공제 확대 환영"

등록 2023.01.03 12:18:29수정 2023.01.03 13: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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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1.0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산업계는 정부가 국가전략기술, 신성장·원천기술, 일반설비투자 등 전 영역에 걸쳐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상공회의소 강석구 조사본부장은 3일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발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 부담이 높아 자칫 기업들의 투자의지가 꺾일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전략산업은 경제와 안보,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는 과감한 세제지원은 우리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들의 투자 확대로까지 이어져 소부장 생태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정부의 투자세액공제 확대 조치가 국회에서 순조롭게 입법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한다"면서 "이번 조치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신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해소하는 데도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제계는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함으로써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을 극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정부 발표에 대해 환영한다"며 "국가 재정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을 배려해 준 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기업의 대규모 제조시설 투자에 강력한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국내 소·부·장 중소, 중견기업의 투자도 크게 확산돼 우리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튼튼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전후방 산업의 고용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오늘 발표한 세액공제 상향에 대한 입법이 이른 시일 내에 차질 없이 이뤄져 민간의 투자 확대를 조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국회의 지원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한국이 2004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달성할 수 있게 한 정부 지원 이후, 20년 만에 전격 발표된 파격적인 정부의 투자 지원책"이라고 평가하며 "중국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더욱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디스플레이 산업이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고, 설비투자 세액공제가 확대되면 우리 기업의 선제적 투자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수출 확대, 고용 증가 등 국가 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를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입법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기업의 신속한 투자를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반도체 대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을 최대 25%까지 올해 한시적으로 상향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이달 중 마련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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