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어떻게 바꿀까'…서울시, 시민아이디어 공모
21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진행
21개팀 선정해 2020년에 조성
【서울=뉴시스】영등포역사 공모대상 위치도. 2019.08.21. (사진=서울시 제공)
영등포역은 1890년대 경인선, 경부선 개통 이후 철도교통, 산업화의 중심지였다. 1990년대 민자 역사 개발이후 상업중심으로 변화됐다.
지난해 1월 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민자역사 중 최초로 영등포역사에 대한 국가귀속을 완료했다. 지난 30년간은 민자역사를 직접 개발한 롯데역사㈜가 올해까지 임시사용허가를 받아 백화점 등 영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영등포역이 공공역사의 지위를 확보하기 때문에 롯데역사㈜는 공간 운영권만 갖게 된다.
이에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영등포역사를 철도역사로의 상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시는 영등포역사 내외의 공공공간을 활용하거나, 주변 산업과의 연계 등 지역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공모내용은 영등포역사 내 공공공간(약 600㎡)과 공개공지 등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담으면 된다. 영등포역 입면 디자인 개선 방안 및 주변 연계방안도 제시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들이 보완·구체화해 향후 기존 협의주체(서울시, 영등포구,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및 신규사업자와 협의해 공간계획(안)에 반영한다.
시는 내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 영등포역의 지속적인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데에도 참고할 예정이다.
공모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작성해 다음달 23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결과는 다음달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21팀을 선발해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시재생포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결과 등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마련한 공공공간은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영등포역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시재생 거점 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에 영등포역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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