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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의 공습…SUV·전기버스까지 속속 상륙

등록 2017.01.12 10:54:32수정 2017.01.12 1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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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BO600

KENBO600

북기은상기차, SUV '켄보600' 다음달부터 판매…상용차 첫 진출   세계전기차 1위 BYD도 지난해 법인 등기 마치고 영업 준비나서  중국 상용차 점유율 1위 포톤도 국내 전기버스 시장 진출 추진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중국 자동차들이 올해 SUV, 전기버스 등을 내놓으며 국내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미니밴 등 상용차 부문에서만 일부 진출해온 중국 자동차가 승용차 시장까지 넘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북기은상기차유한공사의 국내 수입 판매사인 중한자동차는 오는 18일 SUV 차량 '켄보(KENBO)600'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중국 자동차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북기은상기차유한공사는 중국 5위 자동차 기업인 북경자동차그룹이 중경은상실업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켄보600은 전장 4695㎜, 전폭 1840㎜, 전고 1685㎜의 차체 크기를 갖춘 중형 SUV 차량으로 투싼(4475㎜·1850㎜·1645㎜)과 싼타페(4700㎜·1880㎜·1690㎜)의 중간 정도다.

 가격은 티볼리, 트랙스 등의 소형 SUV 수준이다. 모던 트림은 1999만원, 럭셔리 트림은 2099만원으로 책정됐다.

 중한자동차는 지난해부터 북기은상기차유한공사의 소형상용차 2종인 CK미니밴과 CK픽업트럭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전국에 31개 판매매장, 80곳의 서비스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세계 전기차업체 1위인 중국 BYD도 지난해 법인 등기를 마치고 올해 영업을 본격 시작할 전망이다.

 BYD의 딜러사 썬코어는 한국형으로 특별 제작한 K9 전기 시내버스를 오는 2월말 본격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썬코어 관계자는 "오는 2월3일 K9 전기버스 1호가 평택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라며 "내달 말 론칭 이후 본격 영업이 시작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BYD의 K9 전기버스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 세계 29개국, 101개 도시에서 운행되며 한번 충전으로 300~350㎞를 주행할 수 있다.

 이지웰페어도 지난해 11월 BYD의 전기차 수입 유통사업을 시작한다고 공시한 데 이어 우도사랑협동조합과 제주도에 15인승 BYD 전기버스 2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량인도 예정 시기는 7월30일이다.

 중국 상용차 점유율 1위인 포톤(FOTON)도 국내 전기버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포톤은 지난 2015년 기준 중국 전체 자동차업계 4위, 상용차업계 1위인 업체로, 지난해부터 전기버스 국내 출시를 위한 인증 절차를 밟아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상용차가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면서도 "중국 자동차 품질력이 상당히 향상된 만큼 향후 국내 시장 진출 확대가 점쳐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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