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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여성, 5년 새 47만명 늘었다

등록 2017.02.2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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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15일 오후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홀에서 다문화 부부 3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BWC웨딩컨설팅 등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이번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이날 결혼식에서 롯데백화점은 결혼식 장소 대여를 비롯해 드레스와 신부화장, 웨딩촬영, 하객 식사제공 등 모든 경비를 지원했고, 정석모 중부경찰서장이 주례를 맡았다. 부산경찰청 포돌이홍보단도 결혼식 축가를 불렀다. 2016.08.16. (사진=중부경찰서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모든 연령대 미혼 여성 비중 증가
 40대 이상 여성, 이혼 비율 일제히 올라
 여성 가구주 565만 가구…5년간 3.7%p ↑
 女 초혼 연령 24.0세 → 24.2세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미혼 여성 인구가 5년 사이 5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여성 인구 증가세를 뛰어넘는 빠른 증가세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여성·출산력·아동, 주거실태'에 따르면 2015년 미혼 여성은 574만4000명으로 2010년(527만1000명)보다 47만3000명 증가했다.

 15세 전체 여성인구에서 미혼 비중은 2010년 25.8%에서 2015년 26.7%로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 여성 구성비가 증가했는데, 주 결혼 연령인 25세 이상 40세 이하 연령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5년 25~29세 여성 중 미혼 비중은 77.3%로 5년 전보다 8.0%포인트 높아졌다. 30~34세는 37.5%로 8.4%포인트 올랐고, 35~39세도 19.2%로 6.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유배우자 비중은 줄어들었다. 배우자가 있는 25~29세 여성 비율은 2010년 30%에서 2015년 22%로 떨어졌다. 30~34세는 68.5%에서 60.5%로, 35~39세는 81.6%에서 76.1%로 낮아졌다.

 40대 이상에서는 이혼 비중이 나란히 증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이혼 비중 증가세가 뚜렷했다.

 60대 이상 여성이 황혼이혼을 택한 경우는 2010년 2.4%에서 2015년 4.5%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5년 55~59세 여성의 이혼 비중도 10.8%로 5년 사이 3.8%포인트 증가했고, 50~54세는 12.1%로 3.0%포인트 증가했다.

 40~44세, 45~49세 중 이혼 여성 비율은 8.2%와 11.4%로 5년전보다 0.2%포인트, 2.0%포인트씩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 가구주는 100만 가구 이상 늘어났다.

 일반가구 중 여성가구주는 2010년 449만7000 가구에서 2015년 565만 가구로 불었다. 전체 구성비로는 25.9%에서 29.6%로 증가, 3.7%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가구주 증가 추세도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특히 30대 여성 가구주 비중은 2010년 19.9%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26.9%에 달했다.

 한편 15세 이상 기혼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015년 24.2세로, 2010년보다 0.2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남성의 초혼연령도 27.6세에서 27.8세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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