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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고용 참담 깊은 책임, 자리 걸고 위기 타개"

등록 2018.08.21 09: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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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자 부적합한 언행 더는 노출 안 돼야"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2018.08.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2018.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저를 포함한 국무위원 모두가 자리를 걸고 고용위기를 타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고용과 민생이 참담하다"며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면서 일자리위원회를 가동하고 추경예산을 두 차례 편성·집행하는 등 몸부림쳤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못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 자신부터 깊은 책임을 느낀다"면서 "어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를 포함한 국무위원 모두가 자리를 걸고 이 위기를 타개해야겠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위치와 역할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일단 결론이 나면 그에 따라야 한다"며 "엇박자나 부적합한 언행이 더는 노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갈등을 의식한 듯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또 민생법안과 규제혁신법안이 빨리 처리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주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협치의 틀을 만들고 민생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정부도 국회의 입법 논의를 적극 뒷받침해 상가임대차보호법, 재난안전법, 규제혁신법안 등 시급한 법안들이 빨리 처리되도록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용사정이 엄중하므로 재정의 역할이 더욱 긴요해졌다"면서 "사업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도록 내년도 예산을 꼼꼼히 편성하고 국회 심의에 충실히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태풍 '솔릭'에 대해서는 "6년 만에 강력한 비바람이 내륙을 관통하면 피해가 커질 것이다.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해야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 만약의 사태가 생기면 신속히 구조·구급과 응급복구에 나설 수 있는 비상대응체계도 점검·보완해 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마지막으로 "교육부와 교육청은 개학을 앞둔 학교의 안전과 학생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준비 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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