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평양 남북정상회담 계기로 정치·경제위기 극복할지 주목"

등록 2018.09.16 15:11: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블룸버그 통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잡기 실패 등 지적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2018.06.02. (사진 =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2018.06.02. (사진 =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19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협상을 되살려내는 것은 물론이고, 집값과 실업률 상승 등 경제정책 실패로 인해 추락하고 있는 자신의 지지율을 되찾을지 주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등 문대통령이 일군 성과가 경제난으로 인해 훼손되고 있다면서, 서울 집값은 중산층이 엄두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았고, 8월 실업률이 8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 정부가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비슷한 국내 문제로 문 대통령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의 중간값이 8월에 7억7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나 올랐으며, 서울의 젊은 부부들은 또다시 부동산 시장에서 쫓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5개월전 첫 남북 정상회담 직후 83%였다가 최근에는 50%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 14일 1%포인트 상승해 겨우 50%를 회복한 것도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평양 방문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체된 상태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협상을 되살려내 연내에 평화협상을 타결할 수있도록 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문 대통령에게 걸려 있다는 이야기이다. 문 대통령은 9월 마지막 주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지난 13일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진전을 위해 예상치 못한 대담한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문대통령은 국내의 정치적 인기를 위해 남북관계를 다루지는 않는다. 그건 한국 대통령으로서 그의 임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