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에 또 동행한 리설주…퍼스트레이디 역할 적극 수행
지난해 3월 이후 1년새 네 번째 방중…리설주 세 번 동행
【베이징=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차가 8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 들어서고 있다. 2019.01.08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등을 태운 북한 전용열차는 지난 7일 평양을 출발해 같은 날 밤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을 통과, 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리설주 여사는 퍼스트레이디로서 외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상국가의 면모를 과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2012년 집권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3월 첫 방중 이후 1년 새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5월 두 번째 방중만 제외하고 모두 동행했다.
이번 방중은 1월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3월25일부터 28일까지 이뤄진 1차 방중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첫 방중 당시 리설주 여사는 둘째날 정상회담 뒤 이어진 국빈 만찬과 셋째날 환송 오찬까지 함께 했다. 이번 방문에서도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방중 둘째날인 8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만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리 여사는 첫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방문에서도 만찬과 오찬 자리에 모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첫 방중 때 김 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 파격적 환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상회담 뒤 만찬장에서 시진핑·펑리위안(彭麗媛) 부부와 김정은·리설주 부부는 함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공연 관람은 과거 김일성·김정일 방문 때도 없었다고 한다. 환송 오찬에서도 시 주석은 김정은·리설주 부부에게 직접 차를 대접하는 등 예우했다. 이번 방문에서도 일단 시 주석이 이 같은 대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지연=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박3일간 평양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20일 삼지연 공항에서 공군 2호기에 오르기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악수하고 있다. 2018.09.20. [email protected]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열린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적극 수행했다.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만남으로 두 정상 부인의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에서는 리설주 여사의 패션 등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9·19 남북정상회담 때는 김 위원장과 리 여사가 직접 순안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 길에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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