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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 美의회 증언 동의

등록 2019.09.26 11: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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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변호인단 동행 보안허가 받으면 의회 증언할 듯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컨티넬탈 바클레이호텔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09.25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컨티넬탈 바클레이호텔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09.25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을 촉발시킨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가 미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25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서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내부고발자는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장(DNI)대행이 자신의 개인 변호인단 동행을 위한 보안허가를 승인하는 것을 조건으로 의회 증언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와 관련, DNI의 신속한 승인을 요청하는 내부고발자 측 변호인단의 요청을 받고 같은 날 매과이어 대행에게 이를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이 내부고발자는 지난달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정보기관감찰관실(ICIG)에 내부고발한 인물로, 이 사실이 워싱턴포스트(WP)에 의해 보도되면서 현재의 탄핵정국을 촉발했다.

이와 관련, 미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DNI는 해당 내부고발이 신빙성 있고 긴급한 우려가 있다는 마이클 앳킨스 감찰관 판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회에 공유하지 않아 내부고발 무마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이 고발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발자에 대해 "그는 어떤 일급 정보, 최고 정보, 또는 차상위 정보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고 깎아내린 바 있다.

아울러 일각에선 이 내부고발자가 정치편향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된 상황이다. 내부고발자가 실제 의회에 출석해 증언할 경우 그의 정치적 성향 및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고발 무마 의혹과 관련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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