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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스캔들' 촉발 내부고발 문건 美의회 전달…"충격적 내용"

등록 2019.09.26 09: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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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 회람한 의원들 "충격적" "문제가 될 것"

【뉴욕=AP/뉴시스】'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촉발시킨 내부고발자의 문건이 미국 의회에 전달됐다고 2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같은 날 미국 뉴욕 인터컨티넬탈 바클레이호텔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09.26.

【뉴욕=AP/뉴시스】'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촉발시킨 내부고발자의 문건이 미국 의회에 전달됐다고 2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같은 날 미국 뉴욕 인터컨티넬탈 바클레이호텔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09.2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내부고발자가 작성한 고발문건이 미국 의회에 전달됐다고 2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문건을 확인한 의원들은 그 내용이 충격적(disturbing)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건을 회람한 뒤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진술들이 굉장히 충격적이고 믿을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며 "왜 감찰관이 이 진술들을 믿을만한 사실로 여겼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원 정보위 소속 마이크 퀴글리(민주·일리노이) 의원은 내부고발자 문건에 대해 문제가 되며, 충격적이고 우리의 우려를 강화한다고 묘사했다. 그는 문건이 매우 잘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두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을 읽었을 때보다 이 문건을 읽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더 걱정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의 에릭 스월웰(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문건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문건이 탄핵 추진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의회의 새로운 조사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기관 소속의 해당 고발자는 지난달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정보기관감찰관실(ICIG)에 내부고발했다. 하지만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장(DNI) 대행은 이 사실을 의회에 통보하지 않았다. 결국 고발을 접수했던 마이클 앳킨스 감찰관이 상하원 정보위에 내부 고발 사실을 알리면서 의혹이 세상에 알려졌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A4 5장 분량의 녹취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과 미국 법무장관이 함께 협조하길 바란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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