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가리고 '블라인드 포스터전'·30·60·90만원 'ART 369'
2019 작가미술장터...18일부터 30일까지 대구·서울서 진행
【서울=뉴시스】2019블라인드 포스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작가들의 미술품 판로 개척과 대국민 미술품 향유 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하는 2019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19년 작가미술장터는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16개의 장터, 약 1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오는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블라인드 포스터전 2019 :18일 ~ 30일 대구 문화공간 빌리웍스
올해 '블라인드 포스터전'은 행사명처럼 작가의 이름을 가린 채 전시한다. 시, 소설, 희곡, 수필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의 글 100편을 포스터로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현업작가는 물론 신진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정세랑, 오은, 손미, 김상혁, 김영하, 박준, 양안다, 이제니, 황인찬, 임경선 등 유명작가의 글을 포스터로 만나볼 수 있어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은 전시장 입구에서 100개의 이야기 중 7개 문장이 적힌 영수증을 문학자판기를 통해 랜덤으로 받게 되며, 제목과 작가명이 블라인드 처리된 포스터를 보면서 글과 맞는 작품을 추리해본다. 돌려보기, 펼쳐보기, 훔쳐보기, 당겨보기, 올려다보기, 열어보기, 꺼내보기 등 관객 주도적인 방식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영수증에 출력된 7개 문장 중 4개 이상 작품을 맞추는 경우, 원하는 포스터 한 장을 받을 수 있다.
행화탕에서 열린 서울 전시는 하루 6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유료 입장 및 포스터 구매를 진행했으며 처음 시작한 텍스트 연계 워크숍도 70% 이상 정원 마감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행사를 주관한 세븐픽쳐스의 전희재 대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블라인드 포스터전'이 회차를 거듭하며 기존 전시의 관객들은 물론 작가들에게 큰 기대를 얻고 있는 만큼 장소와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추가해 다채로운 경험을 하시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작가들의 데뷔 플랫폼이자 발전을 위한 무대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5000원.
【서울=뉴시스】ART369 포스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ART369 : 10월 23일 ~ 27일 용산공예관
26명 작가의 총 250여 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작품가격을 30만원, 60만원, 90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회화, 사진, 조각, 도자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 작품이 전시되는데, 특히 용산공예관 입주작가와 국내 대표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용산공예관이라는 공간의 특색을 살렸다.
작품 판매수익은 100% 작가에게 지급되어 작가의 향후 활동과 작업을 지원하는데 온전히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참여 작가 중 선정된 1인에게는 2020년 개인전 개최도 지원한다.
한편, 전시기간에는 용산공예관 입주작가들이 참여하는 'art 공예워크샵'도 진행된다. 규방, 금속, 칠보, 한지, 도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공예’를 미술의 한 장르로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획자인 아트플레이스 홍소미 대표는 “'아트 369'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침체된 국내 미술시장을 활성화 하고 순수미술을 더 이상 특수 계층의 향유물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 생활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대중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 높은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누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술문화 확산을 위한 작가미술장터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미술장터 공식 블로그(www.vam.or.kr)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vamark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