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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철도외교' 한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철도동공체 협의

등록 2019.12.03 15:34:16수정 2019.12.03 16: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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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도국, 주요 기업 만나 맞춤형 협력 활동 전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 한·중 제3국 공동 진출 모색키로

김상균 이사장(녹색 원안)이 중국 국가철도그룹 루동푸 회장과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김상균 이사장(녹색 원안)이 중국 국가철도그룹 루동푸 회장과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중국을 통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과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도공단은 김상균 이사장이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북경과 상해, 남경을 돌아다니며 한·중 철도협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대외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고속철도 2만9000㎞를 운영하는 중국은 2030년까지 고속철도를 4만5000㎞로 증설하는 계획을 갖고 있고 풍부한 자금·노동·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철도시장 진출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방중서 김 이사장은 국내·외적으로 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중국과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실현 및 제3국 공동 진출을 도모키 위해 현지 철도 고위급 인사, 철도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철도외교를 펼쳤다.
 
김 이사장은 중국국가철로국 옌 허 시앙 총공정사를 만난 자리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중·몽·러를 망라하는 '동아시아국가 간 연계교통기준(ETSI)'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중국의 철도관련 주요기업(CREC·CRCC·CRSC 등)과 동반으로 철도 신흥시장 등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한·중 워킹그룹 구성에도 합의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중국 국가철로그룹 루동푸 회장과 중철 제5설계원그룹 처우시앙 원장, 중건해외발전유한공사 우지엔궈 사장, 강소성철로그룹 창칭 회장 등과 잇따라 만나 중국철도사업 참여기회 확대 및 제3국 공동진출에서 뜻을 같이 하고 한·중철도 정례 교류회 개최, 협력방안 구체화를 위한 실무팀 구성, 업무협약 등을 체결했다.

특히 강소성철로그룹 창칭 회장과는 철도건설 및 역세권 개발계획에 대해 협력키로 하고 지역 철도전문 기업인 소교과그룹을 방문, 향후 제3국 진출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주중한국대사관 장하성 대사에게도 한중 철도 협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공단은 해외시장 개척과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오는 16일자로 중국, 몽골 등 4개 해외지사에 지역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을 전진 배치키로 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최근 중국은 철도강국으로 발돋움하여 중국 철도시장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중국과 협력해 우리 기업이 중국 및 해외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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