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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성희롱 구설 '보니하니' 방송 중단 "미성년자 채연 보호"(종합)

등록 2019.12.12 15: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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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영수(왼쪽), 박동근(사진=EBS 제공) 2019.1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영수(왼쪽), 박동근(사진=EBS 제공) 2019.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E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가 최영수와 박동근의 폭행·성희롱 의혹에 방송을 중단한다.

EBS는 "최근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프로그램 사고 관련, 청소년 출연자인 MC 채연을 보호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채연이)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출연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김명중 사장은 이날 오전 모든 간부들을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를 엄중히 질책하고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출연자 보호를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보니하니'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은 보직 해임됐다. "제작진을 전면 교체한다"면서 "프로그램 관계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제작 시스템 전반에 걸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스템 점검과 종합 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 대응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김명중 사장은 "이번 사태는 EBS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 시스템 전체를 꼼꼼히 점검하겠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출연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채연(왼쪽), 최영수(사진=방송화면 캡처) 2019.12.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채연(왼쪽), 최영수(사진=방송화면 캡처) 2019.12.11 [email protected]

'보니하니'는 1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당맨' 최영수는 MC인 그룹 '버스터즈'의 채연이 팔을 붙잡자, 손길을 뿌리치며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했다. '먹니' 박동근이 채연에게 욕설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하니(채연)는 좋겠다. 의웅이(보니)랑 방송해서. 잘생겼지. 착하지. 리스테린 소독한X, 독한 X"이라며 성희롱 의미가 담긴 욕설을 해 비난을 받았다.

전날 EBS는 출연자 간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당분간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최영수와 박동근에게 EBS 출연 정지 조치를 내렸다. "출연자의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없이 방송된 것을 사과한다"며 "해당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논란이 된 콘텐츠를 삭제했다.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제작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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