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40대 시신 발견…"박사방 입금" 유서 투신자 추정
지난달 27일 새벽 영동대교서 투신
14일만인 10일 오전 9시께 발견돼
"극단 선택 동기 등 수사 지속할 것"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조주빈(25)이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있다. 2020.03.25. [email protected]
10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영동대교에서 투신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의 시신이 이날 오전 9시58분께 청담대교 북단 수면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달 27일 새벽 2시47분께 한강 영동대교 강북 방향의 중간지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직장인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남성이 투신한 현장에서 발견된 가방에는 "박사방에 돈을 넣었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 동안 수색과 함께 인근 폐쇄회로(CC)TV와 유서 내용,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투신 경위를 확인하던 중 14일만인 이날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의 극단적 선택 동기 등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