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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洪의 김종인 때리기에 "얼굴 화끈거려…단합해야"

등록 2020.04.26 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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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도 못마땅…최소한의 행정 관리해야"

"김종인 마음에 안드는 분도 있지만 받아들여야"

"무기한 전권 논란은 부질없는 논쟁…수정 가능"

[공주=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충남 공주시 공주종합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충남 공주청양부여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정진석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후보자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8. photothink@newsis.com

[공주=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충남 공주시 공주종합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충남 공주청양부여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정진석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후보자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7년 전 '비자금 사건'까지 거론하며 연일 때리기에 나서자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이 26일 "낯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며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 당대표가 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향해 쏟아낸 말들, 얼굴이 화끈거린다"며 "국민들의 손가락질이 보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는 또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저는 원내대표 하신 일도 마땅치 않다. 지금 원내대표의 임무는 다음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최소한의 행정적 절차를 관리하는 일"이라며 "자기 마음대로 설문조사했다며 비대위원장 선임하고, 전국위 소집하고…"라며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그러니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법적·제도적 정당성이 훼손되는 것"이라며 "김 비대위원장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이 주변에 꽤 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이 상황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총선 이후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비대위 구성작업을 했던 것을 언급하며 "우리가 비대위원장으로 김종인 박사만한 사람을 찾을 수 있겠나"며 "그 분의 주장과 논리가 상식에 부합하다면 현재로서는 그를 거부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의 '무기한 전권' 요구 논란에 대해서는 "부질없는 논쟁"이라며 "우리가 지혜를 모아 결정하고 수정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일부에서 '전국위가 열리면 김종인 비대위원장 선임에 딴지걸겠다'는 말이 들린다"며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또 벌어진다면 우리 당은 스스로 궤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단합된 모습으로 당을 정비하고 21대 국회를 열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바닥을 찍은 지금이 우리에게는 천금의 기회"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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