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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방한객 340만명으로 코로나 이후 최대…오타니 영향?

등록 2024.04.29 09:40:37수정 2024.04.29 09: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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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1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 3회 말 2점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환영 받고 있다. 오타니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176호)의 주인공이 됐다. 2024.04.22.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1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 3회 말 2점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환영 받고 있다. 오타니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176호)의 주인공이 됐다. 2024.04.22.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올해 1분기(1월~3월) 외국인 관광객 약 340만3000명이 한국을 찾아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9일 발표한 '3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3월 방한객은 149만200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97.1% 회복했다. 코로나 이후 월별 회복률 최고치다. 특히 3월 넷째주 방한 관광객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2% 회복한 33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을 넘어섰다.

문체부는 "이번 3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식 등 국제 행사 개최에 따라 일본·미국 등 방한객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1분기 방한객은 2019년 1분기에 비해 88.6% 회복했다. 특히 10대 주요 방한 시장 가운데 절반이 2019년 같은 기간의 방한 규모를 넘어섰다. 대만(108.8%), 미국(119.3%), 베트남(100.4%), 싱가포르(163.3%), 필리핀(109.3%)의 회복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겼다.

중국에서는 1분기 101만5000명이 방한, 100만 방한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 상대적으로 늦게 해외여행을 재개한 중국의 지난해 총 방한객이 201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회복세다.

지난해 방한시장 1위였던 일본의 경우 1분기에 66만6000명이 방한했다. 특히 3월 일본인 관광객은 34만명으로,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국내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전과 봄방학을 맞아 2월(18만명)의 두 배 가까이 방한객이 늘었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 전 스페셜 게임을 앞둔 지난 3월16일에는 일일 일본인 방한객 1만30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1분기 평균 일일 일본인 방한객 규모인 7300명의 2배 가까운 규모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신한카드 외래객 카드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가 열린 서울 구로구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은 2월 7억6000만원에서 3월 18억9000만원으로, 약 2.5배 늘었다.

미주·유럽 등 신흥시장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24만4000명이 방한한 미국 외에도 호주는 5만1000명이 방한해 2019년 1분기 대비 146% 회복했다. 프랑스는 2만7000명이 방한해 142% 회복, 독일은 3만2000명이 방한해 130% 회복을 각각 기록했다. 홍보지점을 설치해 새로운 방한 관광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웨덴의 방한 관광객은 각각 2023년 1분기 대비 42%, 41% 각각 성장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맑고 포근한 봄날인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관광객들이 활짝핀 매화꽃 나무아래서 기념촬영을 하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2024.03.3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맑고 포근한 봄날인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관광객들이 활짝핀 매화꽃 나무아래서 기념촬영을 하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2024.03.31. [email protected]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12~14일 머무르는 등 체류기간이 아시아 근거리 방한객의 평균 체류 기간(3~4일)보다 3~4배 이상 길었다.

서울 외 지역 여행의 경우 중국인은 제주, 미국인은 경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중국인의 제주도 무비자 입국과 미국인의 비무장지대(DMZ) 등 평화관광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방한객은 일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와 중국 노동절(5월1~5일) 특수를 맞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흘의 징검다리 휴일 기간 한국을 찾는 일본인은 일일 1만명, 총 1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노동절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일일 1만6000명, 총 8만명 내외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방한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일본을 대상으로 주요 방한층인 2030여성 외에도 연령대 다변화와 성별 균형, 스포츠관광·교육여행 등 관광 콘텐츠 다변화를 추진한다. 빠른 성장세인 미주·유럽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는 현지 밀착 마케팅을 강화한다.

한편, 1분기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은 742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4%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방한객 회복률(88.6%)에 비해 5%p 이상 높은 수치다. 3월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은 214만1992명으로 전년 동월(147만2193명) 대비 45.5%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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