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금주 마스크 분석 자료 발표…방역에 분명히 도움"
미국 미용실 내 접촉자 149명 전원 음성
"입가리개 등 마스크, 방역에 도움된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 13일 오전 서울 사당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하철 역사를 오가고 있다.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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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와 관련해 별도로 분석 자료를 이번 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주간 감염병 정보에 수록된 마스크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미국 CDC에 따르면 미주리주(州) 한 미용실에서 미용사 2명이 감염됐는데 이 미용실 고객 149명 중 1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고객 149명 중 약 50%는 코와 입을 가리는 천가리개를 착용했고 약 40%는 수술용 마스크, 나머지가 N95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 CDC에서는 입 가리개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포함해서 분명히 코로나19의 전파 차단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밀집, 밀접, 밀폐 등 '3밀'이 우려되는 장소를 방문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12종의 코로나19 고위험시설 방문자와 종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최대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탑승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의무화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고령층이 코로나19에 상당히 취약한데 저희가 마스크 착용을 계속 강조 드리고 있다"며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좀 더 분석을 해서 곧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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