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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DMZ평화관광 조만간 재개될 듯

등록 2020.07.15 16: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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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판문점 견학 재개와 동시에 재개 전망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조치 대부분 완료

(사진 좌측부터)이현종 철원군수와 최종환 파주시장, 함명준 고성군수가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공동건의서를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제공)

(사진 좌측부터)이현종 철원군수와 최종환 파주시장, 함명준 고성군수가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공동건의서를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제공)

[파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경기 파주시 DMZ 평화관광지가 관광 재개를 앞두고 막바지 방역조치에 들어가 조만간 일반에 다시 개방될 전망이다.

15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방부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실시한 합동점검 결과 관광객에 의한 ASF 전파 가능성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됨에 따라 보완이 필요한 경미한 사항에 대한 추가 조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과 6월에 실시한 관계부처의 현장점검에서 나온 차량 소독 장치 분사 강도 조절과 소독 발판 추가 설치 등 보완사항도 대부분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현재 파주 DMZ 관광지 외곽에는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한 울타리가 설치된 상태로, 시는 관광객이 머무는 공간에 야생멧돼지가 접근할 수 없는 만큼 관광이 재개돼도 ASF 방역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DMZ 안보관광과 함께 중단된 통일부의 판문점 견학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옴에 따라 이와 맞물려 있는 DMZ 평화관광도 함께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9월 16일 파주 연다산동 양돈농가에서 ASF 발생이 처음 확인된 뒤 인근 지역에서의 추가 발생이 잇따르자 발생지역 내 돼지를 모두 수매 또는 살처분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파주시도 ASF바이러스의 타 지역 확산과 역유입을 막기 위해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등 DMZ 평화관광을 중단했으나, ASF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관광 재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발생 초기 돼지 전량 수매 및 살처분 등 강력한 방역조치로 신속한 관광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야생멧돼지 제거가 관광 재개의 가장 큰 변수가 됐기 때문이다.

야생멧돼지로 인해 DMZ 평화관광이 9개월 넘게 재개되지 못하면서 파주시를 찾는 관광객은 전년대비 178만명이나 감소했다. 또 이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도 4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DMZ 관광 재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조만간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관광이 재개되면 임진각에 새롭게 설치된 평화곤돌라 북측 선착장 하차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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