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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법관 지명식 참석 상원 8명…확산 우려

등록 2020.10.03 13:05:52수정 2020.10.03 15: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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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법사위 소속 의원 다수

공화당, 12일 청문회 개최 추진

코로나 확산에 민주당은 연기 요구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왼쪽)이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자(오른쪽)을 만나고 있다. 2020.10.03.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왼쪽)이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자(오른쪽)을 만나고 있다. 2020.10.0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달 신임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 행사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9월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식에 공화당 상원의원 8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상원 법사위 소속 톰 틸리스·마이크 리 공화당 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 마샤 블랙번, 마이크 크레이포, 뎁 피셔, 벤 새서, 조시 홀리, 켈리 로에플러 등 공화당 상원의원 6명이 지명식에 참석했다.

틸리스와 리를 포함해 새서, 홀리, 크레이포 및 블랙번 등이 상원 법사위 소속이다. 새서, 크레이포, 로에플러, 블랙번 의원의 경우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행사가 슈퍼 전파 행사였는지는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의원들 외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존 I. 젱킨스 노터데임대 총장 등도 지명식에 참석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명식 관련 감염자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화당이 오는 12일 열 예정이었던 배럿 인사청문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공화당은 대선 전 서둘러 청문회를 열어 배럿 인선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반면 민주당은 상원 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청문회를 연기하자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 직전 트위터를 통해 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월터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해 입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미한 증세를 보이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백악관은 권력 이양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앞서 호프 힉스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힉스 보좌관은 배럿 지명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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