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 실적, 시장 예상 넘었으나 아이폰 매출은↓
시간외 거래 주가 3% 이상 급락
2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월스트리트저널(WSJ), 애플뉴스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직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의 매출은 647억 달러(약 73조 4000억 원)으로, 주당순이익(EPS)은 73센트였다.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역경 속에서도 혁신으로 회계연도를 마무리하고 맥과 서비스의 기록으로 9월 분기 기록을 마감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 지속적인 영향에도 애플은 지금까지 많은 제품을 출시했으며 첫 5G 지원 아이폰 등 신제품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폰의 매출은 264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투자자들은 아이폰 판매에 실망했으며, 실적 발표 후 애플의 시간외 거래 주가는 3%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애플은 다음 분기 전망을 더욱 강조했다. 애플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아이폰12 시리즈 실적은 이번 분기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폰 매출의 '구멍'은 아이패드와 맥 컴퓨터 등이 메웠다. 맥 매출은 90억 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80억 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아이패드 매출은 6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0억 1500만 달러를 넘었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이 보유한 현금은 1년 전에 비해 7% 줄어든 1918억3000만달러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