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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현대로보틱스, '스마트 로봇자동화' 맞손

등록 2020.12.02 09: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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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철골 제작 로봇자동화…품질제고·공기단축·원가절감

[서울=뉴시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오른쪽)이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오른쪽)이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스마트 로봇자동화'를 추진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현대로보틱스와 '스마트 배관제작공장(Smart Piping Shop) 구축' 계약과 '철골 제작자동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강동구 상일동 삼성GEC(Global Engineering Center)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과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 등 양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과 협약은 플랜트 공사의 핵심자재 중 하나인 '배관 스풀(Spool)'과 '철골 제작자동화'를 위해 진행됐다. 배관은 원료와 생산품의 이동통로로 플랜트의 혈관 역할을, 철골은 기기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뼈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로, 프로젝트의 공기와 원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기존에는 각 공정별로 사람이 일일이 투입하는 등 작업자의 능력에 따라 품질이 좌우됐다. 특히 배관의 경우 현지공장에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숙련공의 부족에 따른 많은 시간과 비용 투입의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자동화를 통해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의 배관과 철골 제작 전문업체에 현대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기술과 장비를 도입한 제작자동화시설을 각각 구축하고, 프로젝트 현장에 배관과 철골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일정한 환경의 공장제작을 통해 균일한 품질의 배관과 철골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우선 적용이 가능한 부품과 공정의 자동화 시작 ▲자동화 공정과 생산량 확대 ▲전(全)과정의 자동화 순으로, 단계적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외에도 ▲설계자동화 ▲케이블포설자동화 ▲드론·레이저를 통한 시공체크 ▲스마트글라스를 통한 원격현장 확인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무인카메라를 통한 인력관리·현장안전 강화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EPC(설계·조달·시공)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분야에 걸쳐 Digital Transformation(DT)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1등 기술력의 글로벌 EPC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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