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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벤처투자, 역대 최대 4.3조...벤처펀드도 첫 6조 돌파

등록 2021.01.27 12:00:00수정 2021.01.27 12:23:28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보다 투자규모 2배 이상 증가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소부장이 투자 주도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벤처 투자 실적 및 2020년 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0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벤처 투자 실적 및 2020년 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0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다시 갈아치웠고, 벤처펀드 결성실적도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해 벤처투자가  4조 304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역대 최대치이던 2019년 4조 2777억원보다 268억원(0.6%) 늘어난 것이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2조 1503억원)보다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투자 건수(4231건)와 피투자기업 수(2130개사)도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투자건수는 4000건을, 피투자기업수는 2000개사를 처음으로 넘었다.

[서울=뉴시스]2020년 분기별 벤처투자 실적(자료제공=중기부).

[서울=뉴시스]2020년 분기별 벤처투자 실적(자료제공=중기부).

작년 분기별 투자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였다. 작년 2분기 투자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34억원, 27.4%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 1127억원, 10% 증가하며 반등했다. 투자 회복세는 4분기에도 이어졌다. 4분기에만 1조 4120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33억원, 21.9% 증가한 것이다. 하반기 투자 증가 폭(3660억원)이 상반기 감소 폭(3392억원)을 웃돌았다.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소재·부품·장비(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ICT제조) 등 6개 부문이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바이오·의료 업종은 4분기 들어 투자가 크게 늘며  1~3분기(누적 실적 감소)흐름을 바꿨다. 바이오·의료 업종 투자는 지난해 전체 벤처투자에서 가장 큰 폭(937억원)으로 증가했다.

[서울=뉴시스]2020년 업종별 벤처투자 실적(자료제공=중기부).

[서울=뉴시스]2020년 업종별 벤처투자 실적(자료제공=중기부).

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유통·서비스,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전년 대비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서비스 부문이 7242억원으로 전년(8145억원)보다 903억원, 11.1% 감소했다. 또 영상·공연·음반은 2902억원으로 전년(3703억원)보다 801억원(21.6%)줄었다.

코로나19는 투자 지형도 바꿨다. 비대면 분야로 뭉칫돈이 몰리며 지난해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는 1조 9982억원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증가율은 5.1%로, 전체 벤처투자 증가율 0.6%보다 4.5%포인트(p) 가량 높았다. 피투자기업도 전년보다 370개사 증가한 1072개사에 달했고, 비대면 분야 투자 비중도 전년(44.5%)보다 1.9%p 증가한 46.4%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2020년 벤처투자 업종별 비중(자료제공=중기부).

[서울=뉴시스]2020년 벤처투자 업종별 비중(자료제공=중기부).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가운데 업력 7년 이하 초·중기 기업들은 투자가 감소한 반면 7년 초과 후기 기업 투자(1358억원, 12.1%)는 늘어났다. 이는 벤처캐피탈이 창업단계에서 투자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후속투자나 스케일업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등 투자 상위 VC 10개 사의 총 투자 규모는 1조 2793억 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29.7%에 달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도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36.5%), 바이오·의료(30.0%)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2020년 비대면분야 분기별 벤처투자 실적(사진제공=중기부).

[서울=뉴시스]2020년 비대면분야 분기별 벤처투자 실적(사진제공=중기부).

100억 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들도 총 75개사로 확인됐다. 전년보다 5개 더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기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인 지난 2016년 20개에 그쳤으나, 2017년 29개, 2018년 54개, 2019년 70개, 2020년 75개 등 매년 증가했다. 중기부는 매년 스케일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실적( 6조 5676억원)도 역대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전년(4조 2433억원)보다 2조 3243억원(54.8%) 증가했다. 종전 최대 결성실적은 지난 2018년 4조 8470억원이었다.

벤처투자 비중 상위 3개 업종은 바이오·의료(27.8%),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25.0%), 유통·서비스(1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기계·장비(19.6%), 정보통신기술(ICT)제조(17.0%), 영상·공연·음반(15.9%)이 투자 상위 3개 업종을 차지한 지난 2010년과 투자 지형이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기부 강성천 장관 직무대리는 “코로나 시대에 더 부각된 바이오·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 , 소부장 관련 투자가 (지난해) 증가했고, 증시 활황으로 투자 회수 기대감도 상승했다”며 “모태펀드,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등 혁신 스타트업·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정부 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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