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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훈풍에 코스피 상승…쿠팡 관련주 상한가(종합)

등록 2021.02.15 15: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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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역대 최고치…코스피, 외인 매수세

"쿠팡 상장 이슈로 대부분 업종 강세"

동방·KCTC·KTH 등 신고가…제지株 강세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00.58)보다 8.12포인트(0.26%) 오른 3108.70에 개장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4.31)보다 1.52포인트(0.16%) 오른 965.83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7.0원)보다 2.0원 내린 1105.0원에 출발했다. 2021.02.15.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00.58)보다 8.12포인트(0.26%) 오른 3108.70에 개장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4.31)보다 1.52포인트(0.16%) 오른 965.83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7.0원)보다 2.0원 내린 1105.0원에 출발했다. 2021.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설 연휴가 끝난 15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본격화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00.58) 대비 46.42포인트(1.50%) 상승한 3147.00에 마감했다. 지수는 8.12포인트(0.26%) 상승한 3108.70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1%대 까지 키워가더니, 장중 3156.56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개장 이후 매도세를 계속했다. 기관은 오전 중 매도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나홀로 7257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6억원, 4211억원을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연휴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비트코인 급등과 바이든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 등으로 5.05% 급등하자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하며 강세 출발했다"며 "지난 10일까지 한국 수출입 통계가 전년 대비 급증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쿠팡의 미국 상장 이슈로 관련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구체적으로 종이목재와 전기전자, 의료 정밀, 비금속 광물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와 섬유의복, 전기가스 등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지수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달 초 3000선을 회복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더니 전 거래일 3100선을 회복한 바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기아차(-0.81%)를 제외하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NAVER(5.18%), SK하이닉스(4.76%), 삼성전자(3.19%), LG화학(3.13%), 삼성SDI(2.81%) 순으로 올랐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현장 직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겠다고 밝힌 1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쿠팡 배송트럭 모습.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에서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약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2021.02.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현장 직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겠다고 밝힌 1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쿠팡 배송트럭 모습.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에서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약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2021.02.15. [email protected]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964.31)대비 17.66포인트(1.83%) 오른 981.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52포인트(0.16%) 오른 965.83에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가더니 장중 982.78까지 올랐다.

개장 초기 개인의 나홀로 매수세에 상승하던 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했다. 개인이 나홀로 151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8억원, 75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0.09%(27.70포인트) 오른 3만1458.4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18.45포인트) 상승한 3934.83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만4095.47으로 0.50%(69.70포인트) 올랐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설 연휴에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보급으로 경제활동이 일정 부분 재개되고 주요국의 정책 기대감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기술적인 과열을 상당부분 해소했다. 여전히 우호적인 경기와 유동성 여건을 고려하면 시장 매수세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본격화했다는 소식에 국내 관련주 주가가 들썩였다. 쿠팡의 물류를 전담하고 있어 쿠팡 관련주로 분류된 동방(004140)과 쿠팡의 물류 및 창고업무 제휴를 맺은 KCTC(009070)가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KTH(036030)도 1만2000원 상한가를 기록했다. KT 자회사인 KTH는 최근 쿠팡이 출시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골판지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제지회사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다. 대영포장(014160)과 영풍제지(006740)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태림포장(011280) 9.68%, 대림제지(017650) 9.56%, 삼보판지(023600) 8.87%, 아세아제지(002310) 5.45%, 신대양제지(016590) 3.19% 등도 상승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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