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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학대 연루 美 여자체조대표팀 감독, 극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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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6 07:53:35  |  수정 2021-02-26 07:56:14
24개 범죄 혐의로 기소…법원 출두 앞두고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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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지난 2012년 3월3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아메리칸 컵 체조대회에 참가한 존 게더트 전 미 여자체조 대표팀 감독. 미시간주 이튼 카운티 보안관실은 여자 체조 선수들을 성추행 또는 성폭력한 래리 나사르 전 대표팀 주치의에 대한 불만이 계속 제기되면서 게더트 전 감독에 대한 불만도 잇따르고 있어 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2018.2.7
[랜싱(미 미시간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올림픽 체조대표팀 여자 선수들에 대한 성적 학대로 기소된 팀 닥터 래리 나사르와의 관련으로 기소된 존 게더트 전 여자 체조팀 감독이 25일(현지시간) 기소된 지 몇 시간 만에 성적 학대 범행의 현장이던 미시간주 체육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미 당국이 밝혔다.

게더트 감독은 이날 랜싱 인근 이튼 카운티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었다.

다나 네설 미시간주 법무장관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게더트 감독의 시신이 오늘 오후 늦게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네셀 장관은 "비극적 이야기의 비극적인 종말"이라고 말했다.

네설은 앞서 게더트가 성폭행, 인신매매, 범죄기업 운영 등 24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이 혐의들은 현재 수감 중인 전 미시간 주립대학 스포츠 의사 나사르의 성적 학대 스캔들과 관련돼 최근 제기된 것들이다.

63세의 게더트는 2012년 미국 여자 올림픽 체조팀의 감독을 맡아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올림픽 팀의 주치의이자 체조 선수들의 부상을 치료한 나사르와 오랫동안 친구였다.

게더트는 2016년 나사르에 대해 선수들로부터 불만을 들은 적이 없다고 부인, 수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았지만 대부분의 소송은 그가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대니엘 해거먼-클라크 법무차관은 "게더트에 대한 혐의는 나사르와 거의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게더트는 체조에서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 어린 선수들의 강제노동을 통해 돈을 벌어 인신매매와 같은 형태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네설 장관은 "피해자들은 폭식증과 거식증, 자살 및 자해 시도, 과도한 신체 질환, 부상에 관계없는 훈련 강요, 극단적 정서적 학대, 성폭행 등을 겪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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